[마켓PRO] 나스락 하락에 베팅한 초고수들…테슬라는 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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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18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8일 미국 증시에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QQQ(SQQQ)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QQQ는 나스닥지수가 하락할 경우 2배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0.20% 하락했다. 지난 한 주 하락률은 2.59%로 내림세를 보였다. 주식 초고수들은 향후에도 지수가 부진할 것으로 바라본 셈이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가 차지했다. SOXL은 반도체 지수가 오를 때 3배 수익을 거두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아울러 미국 국채 금리 변동을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이상 국채 불3X(TMF)가 뒤를 이었다.

주식 초고수들은 업스타트 홀딩스를 대거 테슬라를 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한 테슬라는 이 기간 동안 12.17%나 주가가 떨어졌다. 미국 대표 우러배당 부동산리츠인 리얼티 인컴도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아마존닷컴, 애플,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뉴욕 증시 대표 기술주들이 줄줄이 순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