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한국농협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오른쪽 세 번째)과 서울 충정로 소재 농협은행 본관에서 농업 분야 탄소저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NH농협금융그룹 제공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한국농협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오른쪽 세 번째)과 서울 충정로 소재 농협은행 본관에서 농업 분야 탄소저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NH농협금융그룹 제공
NH농협금융그룹은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대출 우대금리를 대폭 확대하는 등 상생금융 실천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농업금융’을 토대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농협금융은 환경 부문에서 ‘NH 택소노미’와 농업·그린 임팩트, 탄소중립선언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이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청년 지원 확대

농협금융은 지난해 9월 농업인·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27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시행해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금융 지원은 ‘NH 상생지원 프로그램’과 ‘코로나19 금융 지원 대체 프로그램’, ‘정부 민생 안정 대책 참여’ 등 세 부문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48만여 명의 고객이 혜택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농협금융 측은 밝혔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한국농협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오른쪽 세 번째)과 서울 충정로 소재 농협은행 본관에서 농업 분야 탄소저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NH농협금융그룹 제공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한국농협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오른쪽 세 번째)과 서울 충정로 소재 농협은행 본관에서 농업 분야 탄소저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NH농협금융그룹 제공
NH 상생지원 프로그램으로는 농업인 관련 대출 우대금리 한도를 최대 0.3%포인트까지 적용한다.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종합자금은 최대 1.6%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취약차주 특성에 따른 금융 부담을 경감해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총 11만여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저신용·다중채무자의 개인 신용대출 연장과 관련해서는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이자 금액으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저신용·성실 상환차주 대출 원금 감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난달 말 시작한 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청년 전월세 상품의 우대금리를 기존보다 두 배 높여 최대 0.6%포인트까지 적용한다. 새희망홀씨 대출을 비롯한 서민금융상품의 우대금리는 최대 0.5%포인트 확대했다.

소상공인과 청년층의 기존 대출을 장기 할부상환으로 전환해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임차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와 취약차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인지세는 은행이 부담한다.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코로나19 연착륙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에 전담 창구를 개설하고 책임자를 지정했다. 자영업자·중소기업을 위한 ‘업무총괄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채무조정 프로그램 안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올해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전용 금융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NH 소상공인 상생 아카데미’를 열었다. NH 소상공인 상생 아카데미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필수 경영지식과 애로사항 등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농협은행의 경영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요청한 세무 관련 필수 정보 등을 강의하고 개별 상담을 통해 각 기업이 겪는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기후변화 리스크에도 대응

농협금융은 기후변화 리스크 등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먼저 ‘탈석탄 금융’과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농협금융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의 ‘2050 탄소중립’ 선언식에 참여해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해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 보고서는 자회사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관리와 거래 기업 기후 리스크 점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농협금융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국내 탄소 배출량 상위 일곱 개 산업군 리스크를 집중 점검 중이다. 탄소배출량 측정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해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지구 온도 시나리오 목표인 ‘1.5도 감축’을 이행할 방침이다.

계열사 등 내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보유 차량과 건물, 발급 카드와 종이 등 직·간접 탄소 배출량을 모두 점검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의 42%, 4만8000t을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서민과 농업인 대출 지원과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채권 발행도 늘리고 있다. 농협은행은 녹색채권·태양광 발전사업 투자에 1500억원을 투입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친환경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ESG 채권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농업금융 차원에서 축산 환경 개선과 농산물 상생 후원 등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충북·전북·경북·영월 지부 등 총 여섯 곳에 설치했다. NH농협캐피탈은 전기차 신규 취급액 223억원 실적을 달성하며 인천·대구·창원 등 지방자치단체별 100대 보조금을 확보했다.

농협금융은 ESG 채권·펀드 투자와 함께 2021년 기준 5조원의 성과를 시연했다. 같은 기간 1조8470억원 규모 ESG 채권을 발행하고 ESG 상품 19개를 내놨다. 농협금융은 2025년 지원 목표를 15조원으로 잡았다. 관련 상품 중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는 우수 농업 및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농협은행의 ‘NH농식품그린성장론’이 꼽힌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3조6500억원의 대출 규모를 기록했다.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는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 추가 우대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