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이스 우리아스, 5이닝 8실점…최악의 투구로 강판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26)가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로 8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다저스가 5-8로 패하면서 시즌 7승 6패를 기록한 우리아스는 평균자책점이 5.02로 치솟았다.

다저스는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먼저 뽑았으나 우리아스가 1회말 곧바로 4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4실점 해 역전당했다.

3회에도 2루타 두 방을 맞아 2실점 한 우리아스는 다저스가 5-7로 추격한 5회말에는 거너 헨더슨에게 솔로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2016년 데뷔한 우리아스가 한 경기에서 8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내내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우리아스는 결국 5회를 마친 뒤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에이스 우리아스, 5이닝 8실점…최악의 투구로 강판
우리아스는 2021년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올랐고 2022년에도 17승 3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클레이턴 커쇼의 대를 잇는 다저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돼 대박 계약도 예상됐다.

그러나 시즌 초부터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진 우리아스로 인해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다저스에 2연패 뒤 승리한 볼티모어는 4연패에 빠진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볼티모어는 올 시즌 유일하게 3연전을 싹쓸이당하지 않은 팀으로 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