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증권가 투자 고수를 가리는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에 마지막 반전은 없어 보인다. 대회 마무리 전날까지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경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날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3.03%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장 대비 0.55% 하락한 것에 비해 선방했다.

임 부장은 누적 수익률 37.8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날 0.1%의 손실률을 기록했지만 1위 자리를 유지하는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임 부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제이앤티씨 주식 2600주를 전량 매도해 30만4000원의 매도 실현수익을 더했다. 하지만 레이크머티리얼즈, 상아프론테크, 풍국주정 등을 매도해 매도 실현손실을 기록하면서 일일 손실률을 기록했다.

현재 임 부장의 계좌에는 삼성중공업, 한미글로벌, 효성중공업, 아이씨에이치 등이 담겨 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위는 NH투자증권 초개미(장유락 영업부금융센터 차장)가 누적 수익률 21.65%를 기록 중이다. 현재 장 차장의 계좌에는 ISC,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이프로가 담겨 있다. ISC와 에이프로로 각각 55.86%, 29.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ISC는 테스트 소켓 개발업체다.

3등은 누적수익률 14.78%를 기록하고 있는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이다. 김 부장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모든 종목을 매도했다. 아이톡시, 동양이엔피는 매도손실을 본 반면 휴스틸아진산업에서 각각 15만9000원, 8만1000원의 매도수익을 얻었다.

이들 순위권 3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한화투자증권 중꺾손(1.46%), 하나증권 플러스알파(1.18%),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1.32%),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7.64%),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8.44%),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9.82%) 순이었다.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은 중도 탈락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 3월 13일 시작한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