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 사진=본인 제공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 15주차가 마무리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이 40%에 달하는 누적수익률로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2위 NH투자증권 초개미(장유락 영업부금융센터 차장)와의 격차는 20%포인트에 달한다.

오는 30일 대회 폐막을 앞둔 가운데 하위권에 위치한 참가자들이 뒷심을 발휘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이변 없이 대회가 끝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경 스타워즈에 따르면 1위 임 부장의 누적 수익률은 37.22%다. 대회 시작 후 코스피가 7.22%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임 부장의 계좌엔 상아프론테크, 레이크머티리얼즈, 풍국주정 등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레이크머티리얼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고객사에 공급한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레이크머티리얼즈에 대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의 전고체 사업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위 초개미팀은 ISC, 에이프로 YG엔터테인먼트 등 3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ISC와 에이프로로 각각 46.66%, 24.0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ISC는 테스트 소켓 개발업체다.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장비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고사양 기판을 위주로 러버 소켓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달 ISC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3등은 누적수익률 15.75%를 기록하고 있는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이다. 2위와의 격차는 1%포인트대에 불과하다. 김 부장은 현재 석유화학 기업인 송원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일 송원산업이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전체 지분의 35.65%에 해당하는 대주주 지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사 측은 조회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 순위권 3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하나증권 플러스알파(1.65%),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0.03%),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1.24%), 한화투자증권 중꺾손(-1.84%),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6.16%),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6.54%) 등 이었다.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은 중도 탈락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 3월 13일 시작한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