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블랙록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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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 설립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과, 17일 미 SEC와 바이낸스의 합의를 통해 바이낸스US가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회복세를 보였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운용 시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현물로 보유(매수)해야 하기에 그동안 시장에 부족했던 매수세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동안 그레이스케일을 비롯하여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였지만 SEC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어 승인 여부에 있어서는 불확실하므로 추후 진행 상황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510만달러의 소액 유출이 발생하며 연속 9주간 총 4억2,300만달러가 유출됨. 주말에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에서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약간의 유입이 있었지만 주초에 발생한 유출을 상쇄하진 못했다. 지난주 알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투자자들은 리플, 카르다노, 폴리곤 등 알트코인에 총 240만달러의 추가 유입을 발생시켰다. 반면 이더리움은 한주간 총 500만달러의 가장 큰 유출을 보였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0.2% 감소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와 바이낸스US 합의로 비트코인은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각 체인별 TVL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TVL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종목이 알트코인으로 증권법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6.1%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17.3% 감소했다. NFT마켓플레이스의 거래 규모는 블러(BLUR)가 오픈씨(OpenSea)의 4배가량 높게 유지중이나 트레이더의 수는 오픈씨가 블러의 3.5배가량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는 블러가 소수의 트레이더들에 의해 워시트레이딩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블러는 지난 14일 약 2억개의 대규모 언락을 진행하였으나 가격이 20%까지 상승한 바 있다.

지난주는 총 12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되었으며 섹터별로는 Web3 6건, DeFi 3건, Infra, CeFi, NFT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Web3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는 지속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Web3 개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Infra 섹터의 투자 건도 지속되고 있다. 금주 투자건 중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인 커넥스트(Connext)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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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