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이 증시교란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조사역량을 강화한다.

금감원은 15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SG증권發 주가조작 사건에 연이어 14일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맞으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감독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복현 원장은 "증시 교란행위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6월 중 조사전담인력 17명을 확충하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면서 "7월 중 8명을 추가 증원해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연말까지 불법리딩방 등 특별 단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종 금융현안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 "美 FOMC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국내 실물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