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美췌장암 1상 내달 완료…암백신 11종 개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차 기업 설명회를 열고, 내달 미국 췌장암 임상 1b상을 완료하고 암백신 11종을 개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2일 제3자 유상증자배정을 마쳐, 뉴레이크인바이츠로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인바이츠생태계로 편입됐다.

지난 9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차 기업 설명회의 1부 세션에서는 고유석 인바이츠지노믹스 대표가 발표를 진행했다.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지놈 데이터 구축 과정과 이를 통해 후보물질 및 전달 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립선암 대상 백신 물질 개발을 시작으로 암백신 11종에 대한 후속 물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고유석 대표는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해 양질의 샘플 확보는 물론, 국내 최정상급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역량을 보유할 수 있게될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크리스탈지노믹스에 우선 순위가 높은 후보물질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부 세션에서는 김재현 크리스탈지노믹스 이사가 후보물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췌장암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1b·2상은 내달 1b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52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진행해, 2025년 12월까지 임상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판허가 목적의 비소세포폐암 대상 캄렐리주맙 가교 임상은 내달 첫 환자 투여(FPI)를 시작한다. 2025년 2월 중 마지막 환자가 등록되면 최종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심사(BLA)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인바이츠생태계 관계자는 “이번 2차 기업설명회는 1차에서 설명하지 못한 파이프라인 진행 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인바이츠생태계 편입을 통해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