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박수기(더불어민주당·광산5) 의원은 8일 광주시 군공항교통국 세출결산 심의에서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 약자를 위해 시내버스 안내 단말기 설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 단말기 설치 '절반' 밑돌아
광주시가 공공데이터 포털에 게시한 버스 도착 안내 단말기 설치현황에 따르면 지역 전체 시내버스 정류장 2천369곳 가운데 안내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1천107개(47%)로 나타났다.

안내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정류장은 배차 간격과 도착 시각 등 승차에 필요한 정보가 원활히 제공되지 않아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설치율은 86%인 서울 지역에 비해 절반 수준이고 도시 규모가 비슷한 대전의 57%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이다.

자치구별 설치율은 동구 59%, 서구 61%, 남구 48%, 북구 50%, 광산구 33%로 나타났다.

도농 복합지역인 광산구와 남구의 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박 의원은 "시내버스 안내 단말기와 휴게 시설 등 기본적인 대중교통 편의시설이 늘어나야 대중교통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선진교통 서비스 행정도 광주시 도시 인프라에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