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여성 부사관도 선발…교육 뒤 탑승은 내년 전망
국내 최초로 잠수함 승선할 여군 선발…해사 출신 대위 2명
해군은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된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성 장교 2명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잠수함에 여군을 배치하는 것은 처음으로, 군에서 또 하나의 '금녀(禁女)의 벽'이 허물어진 셈이다.

두 장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대위이며, 이 중 한 명은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위탁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들과 함께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성 부사관 선발도 이달 말 마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부사관을 몇 명 뽑을지 정해지진 않았다"며 "지원자 규모를 보고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발된 여성 장교와 부사관은 잠수함사령부 소속 909교육훈련전대에 입교해 내년 초까지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실제 잠수함 탑승 시기는 2024년이 될 전망이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 잠수함 중 처음으로 승조원 거주 구역을 격실로 나눠 여성 탑승에 대비했다.

국내 최초로 잠수함 승선할 여군 선발…해사 출신 대위 2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