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3200억 규모' 해외 인수금융 셀다운 완료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에서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3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셀다운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의 니즈에 맞는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상품을 선택해 주선한 결과란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로버츠(KKR)'가 인수한 유럽 최대의 자전거 제조사 악셀그룹의 대표 주관사로 지원해 2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셀다운 물량 전량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 완료했다. 회사의 안정적인 실적에 기반한 우수한 신용도 및 유럽 내 전기자전거 1위 기업으로서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포인트 등이 참여기관의 호평을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같은 달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트리톤(Triton)이 인수한 글로벌 임상 의약품 플랫폼 기업 클리니젠의 대표 주관사로도 지원했다. 이어 1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셀다운 완료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에 국한하지 않고 유럽 현지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세일즈한 전략이 주효했단 평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해외 인수금융을 비롯한 대체투자상품 셀다운이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이지만 투자자의 차별화된 딜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했다"며 "성공적인 셀다운 경험, 신한의 글로벌 네트워크, 차별화된 딜 수임 등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우량상품 공급을 준비하고있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