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 타는 오토바이 95대 비닐하우스서 불법 개조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오토바이를 마음대로 개조해 판매한 태국인 A(42)씨를 불법체류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경기 파주시에 있는 165㎡(50평) 규모 비닐하우스에서 중고 오토바이를 불법으로 수리·개조한 뒤 자체 상표를 부착해 페이스북 등 SNS에서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그는 SNS를 보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태국인들에게 1대당 60만∼155만원에 오토바이 95대를 팔았다.

오토바이를 사간 이들은 대부분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이들은 번호판 없이 무등록·무보험 상태로 오토바이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무등록·무보험 오토바이는 범죄에 악용할 가능성이 크고 교통사고 피해 시 제대로 된 보상도 받기 어렵다"며 "이를 판매하거나 구매해 불법 운행하는 외국인들을 계속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