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포니정 혁신상' 받는다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축구 외교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박 전 감독은 2017년부터 올 1월까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특유의 ‘파파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 베트남 축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몽규 이사장은 “박항서 전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포니가 한국 자동차 글로벌 진출의 시작점이었듯 박 전 감독 이후 한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고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포니) 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포니정재단은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