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세계적인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SK네트웍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시행한 ESG 평가에서 기존 BBB등급보다 한 단계 상향된 A등급을 받았다고 3월 27일 밝혔다.MSCI의 ESG 평가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장 공신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평가에서 A등급으로 상향 조정됨으로써 그동안 실천해왔던 ESG 경영의 진정성을 인정받게 됐다.SK네트웍스는 평가 시점인 올해 3월까지 ESG 관련 본·자회사에 걸친 다양한 경영활동을 통해 각 영역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환경 분야 관련 SK네트웍스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2040’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SK렌터카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EV) 100% 전환 및 온실가스 감축 외부 실증 사업 승인 등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워커힐은 중수 설비 구축을 통해 수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으며, SK매직은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 등급 인증을 받았다.ICT 리사이클 기업인 민팃은 2020년부터 여의샛강공원에 민팃숲을 조성해 구역 내 생물종 다양성 보존을 위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사회 분야에서는 구성원을 위한 인권 선언 및 인권영향평가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했고, 구성원 대상 안전보건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종합검진 대상 확대 등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업체 구성원의 안전 보건을 위한 공급망 가이드라인과 행동 규범을 제안했으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이자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SK렌터카와 SK네트웍스서비스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 경영과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직원 윤리 교육의 시행 범위를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확대했으며, ESG 경영 성과와 연계한 CEO 보상 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무게감을 더했다.투자 부문에서도 ESG 관련 산업에 선제적으로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근거를 둔 대체가죽 생산 기업 '마이코웍스',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기업 '스탠더드 코그니션',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 '사반토' 등의 초기 투자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기업인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으며, 국내 민간 최대 급속충전기 운영 기업 ‘에스에스차저’를 인수해 ‘SK일렉링크’를 출범시켰다.SK네트웍스는 경영 전반에 걸쳐 ESG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더해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선순환하고, 경영 전반에 걸쳐 ESG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CJ제일제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을 위해 충북 진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중립사업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 중립과 자원 순환 경제를 실천하고 기업의 지역사회 환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CJ제일제당은 K푸드 전진기지인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재활용 원료인 목재연료(바이오매스)로 공장을 가동하는 시설을 준공한다. 또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2025년부터 햇반 등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할 예정이다.진천군과 해양 생분해(PHA) 소재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한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번 협약에 대해 "ESG 관련 사업을 진천군과 공동으로 발굴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소등 행사인 '2023 어스아워'에 동참했다.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건물의 전등을 끄는 행사다.2007년 호주에서 시작된 어스아워에는 전 세계 약 190개국 시민들이 동참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 1만8000여개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캠페인이 진행됐다. 한국에선 국회의사당, 한강 다리, 남산 서울타워, 숭례문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 어스아워 캠페인이 열렸다.우리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본사 건물을 비롯해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우리금융상암타워, 우리금융강남타워 등 그룹 주요 사업장이 동참해 건물 내의 모든 조명을 한 시간 동안 소등했다. 사내 홍보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가정 내에서도 자율적으로 실천하도록 안내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연 파괴를 막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래를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이번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ESG 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 대응과 자연 회복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