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장여우샤·허웨이둥
중국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장여우샤(73)와 허웨이둥(66)이 임명됐다.

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두 사람을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여우샤와 허웨이둥은 지난해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도 임명됐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중국 군부의 최고위직으로, 당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인민해방군을 관리하는 자리다.

장여유사는 시 주석의 군부 측근을 대표하는 인물로,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군 최고위직을 지킬 정도로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그는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 출신으로 18세에 입대해 20대였던 1979년 중국-베트남 전쟁에 중대장으로 참전함으로써 실전을 경험한 바 있다.

허웨이둥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을 맡은 인물로, 시진핑 주석이 그를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발탁한 것은 대만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인대는 또 조만간 국방부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상푸와 류전리, 먀오화, 장성민 등 4명을 국가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