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타에서 8억 로또 '줍줍'…과천 부동산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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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부정청약 적발 물량, 이달 무순위 청약 예정
2020년 가격에 공급…전용 59㎡ 7억·84㎡ 8억 차익 예상
과천 거주자만 참여…부정 청약 물량은 기존 규제 적용
2020년 가격에 공급…전용 59㎡ 7억·84㎡ 8억 차익 예상
과천 거주자만 참여…부정 청약 물량은 기존 규제 적용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쏟아진다.
7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지별로는 △'과천 제이드자이' △'과천 르센토 데시앙'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등이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는 물량은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적발한 부정 청약 물량 가운데 재판이 마무리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2021년 6월 부정 청약자 176명을 적발한 바 있다.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3년 전인 2020년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앞서 지난달 과천 제이드자이에서 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49㎡ 생애 최초 1가구에 169명이, 3가구를 모집한 전용 49㎡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367명이 몰렸다. 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가운데 특별공급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전체 지원자는 601명에 달했다.
무순위 청약이 예정된 아파트의 최초 분양가는 △과천 제이드자이 전용 59㎡ 5억1889만~5억4010만원 △과천 르센토 데시앙 전용 84㎡ 7억3450만~7억9390만원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84㎡ 7억6610만~8억2810만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7억3310만~7억9240만원 등이다.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재공급하는 것이기에 발코니 확장 금액 등의 옵션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용 59㎡는 5억원대, 전용 84㎡는 8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을 치고서라도 연식과 면적이 비슷한 인근 아파트에 비하면 반값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12억4500만원(9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과천위버필드' 전용 59㎡는 12억7000만원(16층)에, '래미안센트럴스위트' 전용 59㎡도 11억8000만원(5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용 59㎡ 기준으로 7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달 16억원(10층)에 거래됐다.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도 지난 1월 16억원(8층)에 팔렸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는 전용 84㎡도 시세 차익이 8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천 지정타에서는 아직 거래가 없어 시세가 형성되지 않았다.
청약 자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무순위 청약에는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청약 자격이나 전체 공급 물량 등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현장 중개사들 사이에서는 과천 지정타 무순위 청약에 전국 단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혼선도 빚어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무순위 청약에서 거주지와 무주택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관보에 공포했기 때문이다.
다만 바뀐 무순위 청약 제도에서도 위장전입·재당첨 위반 등 부정 청약으로 계약 취소된 물량에는 기존 거주지와 무주택 요건이 그대로 적용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무순위 청약 규제가 완화되며 단순 부적격 청약의 경우 규제 완화가 이뤄졌지만, 부정 청약으로 인한 계약 취소 물량에는 기존 요건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7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지별로는 △'과천 제이드자이' △'과천 르센토 데시앙'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등이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는 물량은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적발한 부정 청약 물량 가운데 재판이 마무리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2021년 6월 부정 청약자 176명을 적발한 바 있다.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3년 전인 2020년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앞서 지난달 과천 제이드자이에서 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49㎡ 생애 최초 1가구에 169명이, 3가구를 모집한 전용 49㎡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367명이 몰렸다. 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가운데 특별공급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전체 지원자는 601명에 달했다.
무순위 청약이 예정된 아파트의 최초 분양가는 △과천 제이드자이 전용 59㎡ 5억1889만~5억4010만원 △과천 르센토 데시앙 전용 84㎡ 7억3450만~7억9390만원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84㎡ 7억6610만~8억2810만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7억3310만~7억9240만원 등이다.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재공급하는 것이기에 발코니 확장 금액 등의 옵션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용 59㎡는 5억원대, 전용 84㎡는 8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을 치고서라도 연식과 면적이 비슷한 인근 아파트에 비하면 반값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12억4500만원(9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과천위버필드' 전용 59㎡는 12억7000만원(16층)에, '래미안센트럴스위트' 전용 59㎡도 11억8000만원(5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전용 59㎡ 기준으로 7억원 수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달 16억원(10층)에 거래됐다.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도 지난 1월 16억원(8층)에 팔렸다. 무순위 청약으로 나오는 전용 84㎡도 시세 차익이 8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천 지정타에서는 아직 거래가 없어 시세가 형성되지 않았다.
청약 자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무순위 청약에는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청약 자격이나 전체 공급 물량 등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현장 중개사들 사이에서는 과천 지정타 무순위 청약에 전국 단위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혼선도 빚어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무순위 청약에서 거주지와 무주택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관보에 공포했기 때문이다.
다만 바뀐 무순위 청약 제도에서도 위장전입·재당첨 위반 등 부정 청약으로 계약 취소된 물량에는 기존 거주지와 무주택 요건이 그대로 적용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무순위 청약 규제가 완화되며 단순 부적격 청약의 경우 규제 완화가 이뤄졌지만, 부정 청약으로 인한 계약 취소 물량에는 기존 요건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