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1층 이전' 소통행정 의지 실천…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부론 일반산업단지 급물살…대기업 유치·드론 등 4차 산업 주력"

원강수 원주시장은 30일 "시민들이 원하는 '경제부흥 도시'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신년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반도체로 '경제부흥 도시' 일군다"
원 시장은 이날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기업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기업 유치 활동과 산업단지 조성에 힘써 기업이 경쟁적으로 오고 싶어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유치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반도체 교육센터도 건립하면 삼성 반도체 공장이 원주에 자연스럽게 둥지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2년 한해를 돌아본다면.
▲ 시장 후보 시절부터 취임 후 지금까지 한결같은 목표는 '36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경제 회복을 위해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시장실을 7층에서 1층으로 이전해 소통행정을 펼치겠다는 결심을 실천했다.

--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의 추진 상황과 방향은.
▲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업 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공장이 들어설 최적의 입지를 선정, 반도체 공장 설립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공조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도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

국비 200억 원을 확보해 반도체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삼성 반도체 공장이 원주에 자연스럽게 둥지를 틀 날이 올 것으로 본다.

-- 정작 기업을 유치할 산업단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 10여 년간 지지부진한 부론 일반산업단지 착공이 민선 8기 출범 직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부론 일반산업단지가 원활하게 추진되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신규 산업단지와 부론 IC 개설 등 후속 사업도 탄력이 붙게 된다.

반도체 K 벨트를 강원권역으로 확장하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

[신년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반도체로 '경제부흥 도시' 일군다"
-- 내년 6월 강원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원주시의 전략과 과제는.
▲ 반도체·디지털 헬스케어·드론·스마트팜 산업 등 첨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4차 산업 혁명의 선두주자가 되려고 한다.

그러려면 지역발전을 가로막았던 각종 환경적 규제와 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 취임하자마자 고속버스터미널 존폐, 시내버스 파업, 택시 3부제 해제 등 대중교통 위기에 직면했다.

▲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운영이 중단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간다.

위기 때마다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겪으면서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 전문 연구기관 용역을 통해 검토 중이다.

민영제, 준공영제, 공영제, 복합적인 형태 등 여러모로 운영 방안을 고민해 원주시의 실정에 맞는 근본적인 대중교통 개선책을 마련하겠다.

--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제안한 재검토 사업을 둘러싸고 여전히 논란이 많다.

▲ 아카데미극장 보존활용사업은 리모델링 사업에 60억 원 이상, 위탁 운영비 등으로 매년 최소 2억 원이 투입돼야 해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숙의 과정과 여론조사를 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

소금산 그랜드 밸리 사업과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사업은 적절한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는 확대·발전시켜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겠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신규 콘텐츠 발굴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올해 축제 개최 평가 결과에 따라 추후 운영 방향을 설정하겠다.

[신년인터뷰] 원강수 원주시장 "반도체로 '경제부흥 도시' 일군다"
-- 새해 역점 사업은.
▲ 핵심 화제로 꼽은 '경제부흥'을 위해 계속해서 대기업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기업 유치 활동에 주력하겠다.

산업단지 조성에도 힘써 기업이 경쟁적으로 오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 원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민선 8기에는 시민과 소통의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라도 한결같이 귀 기울이고, 시민의 조언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제부흥 도시로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