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교육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회장의 취임 일성이었던 ‘사회와의 동행’ 철학이 삼성 임직원들 사이에서 뿌리내리고 있다. 삼성은 25일 임직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를 다음달 초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께 각사의 사회공헌단장 명의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임직원들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청소년 대상 무상 교육) △삼성희망디딤돌(자립 준비 청소년 지원) 등 CSR 프로그램을 고르고 원하는 기부금을 입력하면 된다. 기부금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으로 이체된다. 회사는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한다.

삼성은 올해 기부 페어 프로그램을 통해 총 492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삼성 23개 계열사 임직원의 73%가 기부에 참여해 총 246억원을 기부했고 회사가 246억원을 더했다. 삼성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 방식으로 기부한 금액은 2011년부터 누적으로 5839억원에 달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