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내년 본예산 3조575억원 시의회 본회의 통과
광주교육예산 3조 시대 열렸다…"미래교육 동력 확보"
광주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안이 전년도 본예산보다 4천655억원(18.0%) 증가한 3조57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1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의회에서 확정된 이번 예산안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5천305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천686억원, 기타 이전수입 186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398억원을 세입재원으로 활용했다.

세출예산으로는 교육회복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6천459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는 '빛고을 다 같이 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 무상급식 식품비 초중고 평균 15.3% 인상, 식재료비 지원단가 600원으로 20% 인상, 수학여행비와 현장체험학습비 지원액 인상 및 졸업앨범비 신설 등이 포함됐다.

또 광주형 인공지능 미래교육을 구축하기 위해 1천63억원을 반영했다.

중학생 노트북과 고교생 태블릿 보급, 빛고을 온라인학교 신설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그린스마트스쿨, 시설환경, 환경위생관리 등에 3천153억원을 배정했다.

맘 편한 화장실 조성 127억원(41개교), 내진보강 83억원(공사 14교, 성능평가 33교), 석면교체 217억원(34개교), 스프링클러설치 22억원(기숙사 8교, 특수학교 1교) 등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이 들어있다.

이밖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에 각각 1천300억원,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2억원 등 총 2천602억원을 기금에 편성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코로나로 누적된 교육결손 회복과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뒀다"며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 실력 향상을 통한 광주형 미래교육 구축에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