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5%…임산부 휴게시설 등은 미흡
전국 경찰서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85%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51곳 경찰서에 대해 장애인 주차장, 휠체어 리프트,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3만2천412개 조사항목 중 85.1%인 2만6천735개가 설치돼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그중에서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설치율 92.7%), 장애인용 승강기(97.8%), 장애인용 화장실(85.9%) 등은 대부분의 경찰서에 설치돼 있었다.

승강기의 경우 건축법상으론 6층 이상, 연면적 2천㎡ 이상에서 의무설치 대상이어서 251곳 중 227곳엔 설치 의무가 없었으나 122개 경찰서에서 승강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그러나 설치된 장애인 편의시설 중에 통행로의 폭이 부족하거나 손잡이 높이가 맞지 않는 등 부적정하게 설치된 비율도 15.8%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용 화장실 출입구에 점자 표지판이 없거나 장애인 주차구역에 입식 안내표지를 설치하지 않는 등 일부 항복이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임산부 등의 휴게시설 설치율은 23%에 그치고, 확대경(31.3%)과 보청기기(15.5%) 등 용품의 비치율도 낮았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부적합·미설치 항목이 개선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서에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