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전북 전주시의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게시됐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전북 전주시의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게시됐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가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시 모 대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온라인 게시글이 허위로 드러났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7분께 한 대학교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다치고 싶지 않으면 학생회실 근처로 가지 말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시30분께 타이머를 세팅해뒀다"며 폭발물 설치를 암시했고, 이어 "(폭발물이) 터졌다. 사람이 죽었다" 등 앞선 내용과 유사한 2~3건의 글을 더 게시했다.

학생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대학교에 경찰특공대와 형사 등을 급파해 재학생과 교직원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내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 등 별다른 위험 물질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게시글 아이피(IP)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뒤쫓고 있으며, 작성자를 찾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