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액상습 체납자 1천648명 공개…최고액 55억
전남도는 16일 고액·상습 체납자 1천648명의 이름, 나이, 상호, 주소, 체납액 등 체납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 체납액은 총 793억원이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1천만원 이상 체납상태가 1년이 경과한 납세자 중 6개월 이상의 소명 기간을 거쳐 공개 전날까지도 1천만원 이상의 체납상태가 지속된 경우다.

올해부터는 전국 합산 체납액이 1천만원 이상인 체납자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신규 등록된 체납자는 253명(개인 139명·법인 114명) 기존(누적) 등록된 체납자는 1천395명(개인1천96명·법인 299명)이다.

신규 등록된 개인 체납자 중에는 유영식(목포시)씨가 1억8천만원, 송만선(곡성군)씨가 1억7천만원 등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신규 등록된 법인 체납자 중에는 성창이엔씨(대표자 송양필)가 2억1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이앤케이이엔지(김순장) 1억9천만원, 신성산업개발(김현철) 1억7천만원, 에스앤코리아(김성대) 1억6천만원, 대륙개발(강진수) 1억4천만원, 다오요트(김광선) 1억3천만원 등이다.

기존 등록된 개인 체납자 중에는 이윤남(목포시)씨가 16억1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존 등록된 법인 체납자 중 인하우징(대표자 윤보영)은 체납액이 55억1천만원으로 신규와 기존을 포함해 체납액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곡온천관광지개발(문병인) 20억1천만원, 에이취에이건설(허양) 18억5천만원, 메리트씨앤디(안이균) 5억2천만원. 씨앤중공업(허현식) 5억1천만원 등이다.

전남도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재산압류, 공매 등 체납처분과 출국금지, 관허사업제한, 신용불량 등록 등 행정제재 등 강력하게 처분할 계획이다.

홍재열 전남도 세정과장은 "공정한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고의성이 있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 성실한 납세 문화가 조기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