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금속 제재 가능성에 알루미늄 가격 상승세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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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이 이달 들어 상승세다. 미국 등 서방이 알루미늄을 비롯한 러시아산 금속을 제재할 가능성이 반영됐다. 15일(현지시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에 러시아발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떨어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서방과 러시아 사이 긴장이 또다시 고조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8%가량 올랐다. 시장은 현재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의 전면 금지, 징벌적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루살 제재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6%를 차지한다. 아직 미국은 구체적인 러시아산 금속 제재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적어도 루살은 제재 대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알루미늄 외 다른 산업용 금속 선물 가격도 상승세다. 구리와 니켈 가격도 이달 들어 올랐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의 상관관계는 83%였다. 니켈 가격은 이달 첫째 주에만 11% 올랐다.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의 상관관계는 2012년부터 90% 이상이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94%로 확대됐다.
한때 서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을 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15일 발생한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의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을 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러시아산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NATO 조항상 NATO 회원국의 영토나 정치적 독립, 안보 등이 위협받을 경우에는 회원국들이 상호협의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침공으로 여겨질 경우엔 집단 대응을 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이달 들어 15일까지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8%가량 올랐다. 시장은 현재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의 전면 금지, 징벌적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기업 루살 제재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6%를 차지한다. 아직 미국은 구체적인 러시아산 금속 제재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적어도 루살은 제재 대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알루미늄 외 다른 산업용 금속 선물 가격도 상승세다. 구리와 니켈 가격도 이달 들어 올랐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의 상관관계는 83%였다. 니켈 가격은 이달 첫째 주에만 11% 올랐다. 알루미늄과 구리 가격의 상관관계는 2012년부터 90% 이상이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94%로 확대됐다.
한때 서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을 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15일 발생한 폴란드 미사일 피격 사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의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인 프셰보도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격을 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러시아산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에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NATO 조항상 NATO 회원국의 영토나 정치적 독립, 안보 등이 위협받을 경우에는 회원국들이 상호협의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침공으로 여겨질 경우엔 집단 대응을 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