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힐스테이트 현대첨단기업도시'에 국제골프아카데미 생긴다
충남 태안에 지을 아파트 '힐스테이트 현대첨단기업도시'에 국제골프아카데미가 입주한다.

개발업체 가이아는 박세리 선수의 부친인 박준철 더알바트로스국제골프스쿨 회장(아래 사진)이 '힐스테이트 현대첨단기업도시' 내 국제골프아카데미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15층 9개 동 848가구(전용 84~105㎡)와 근린생활시설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시기 박세리 선수의 LPGA 우승과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고진영 임성재 등이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뚜렷한 교육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태안 '힐스테이트 현대첨단기업도시'에 국제골프아카데미 생긴다
박 회장은 "어렵게 시작된 한국 골프의 위상과 명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골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제골프아카데미 설립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골프아카데미가 자리할 현대첨단기업도시는 정주영 현대건설 선대 회장이 직접 추진했던 서산 간척지를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계획인구 약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 복합단지·상업업무단지·국제비즈니스단지·골프 코스·콘도 &스파리조트·아카데미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국제골프아카데미 입지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태안 '힐스테이트 현대첨단기업도시'에 국제골프아카데미 생긴다
국제골프아카데미는 프로골퍼의 양성을 위한 골프전문 교육을 비롯해 트레이닝과 외국어 교육 등의 커리큘럼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의 대규모 골프 코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국제골프아카데미 바로 앞에는 로얄링스CC가 있다. 솔라고CC 등 대규모 녹지공간도 가까워 도심 속 힐링 라이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골프아카데미는 인근에 초·중·고가 들어선다. 현대첨단기업도시 내 초·중 및 국제학교 설립도 추진 중인 만큼 교육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이동하는 국제골프아카데미 교육생을 위한 교통망도 좋은 편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 양재IC·서서울 톨게이트·인천 송도IC 등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1시간대면 도달할 수 있다. 태안-보령 연결도로도 지난해 개통된 데 이어 국내 최장길이의 보령-태안을 잇는 6.9km 해저터널도 완공됐다. 추가로 화성 송산-충남 홍성 구간(90㎞)을 잇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울역-여의도-화성 송산을 잇는 신안산선이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모든 교통망 확충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오가기 편해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