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해역 적조주의보 전면 해제…양식수산물 피해 '제로'
경남도는 지난달 30일 남해군 해역을 시작으로 도내에 발령된 '적조주의보'가 32일 만인 30일 오후 2시부로 해제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적조주의보 기간과 지난 7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 계속된 고수온 기간을 포함해 도내에서는 단 한 건의 양식수산물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올해 적조는 평년보다는 늦은 8월 하순 발생해 태풍 '힌남노', '무이파', '난마돌'의 직·간접 영향을 받았고, 태풍 통과 이후 일시적으로 급격한 적조생물 밀도 상승(최대 밀도 900개체/㎖, 9월 20일 통영)이 있었다.

그러나 9월 하순 이후 적조의 경쟁생물인 규조류 증가로 인해 점차 적조생물 성장이 저하되고 연안 수온이 내려가면서 소멸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조주의보 발령 즉시 대응상황실을 설치해 매일 운영하고, 발생 초기 초동대응을 위해 남해군 해역에 전해수 황토살포기를 이용한 황토 55t을 선제 살포해 적조 확산을 억제했다.

또 적조·고수온 예찰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창구로 어업인 700여 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피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에는 시·군, 국립수산과학원, 해군, 해경 수협, 어업인 등이 참석해 적조·고수온 대비 종합대책회의와 적조방제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적조 방제 예산 31억원, 재해보험 33억원, 가두리현대화 29억원, 대응장비 11억원, 적조방제시스템 13억원 등 총 122억원을 확보해 6만2천t의 적조방제용 황토와 공공용 방제장비 28대, 저층해수 공급 장치 등 2천666대의 어업인 방제 장비를 보급했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그동안 어업재해 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을 위해 협조한 어업인들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식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