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손병관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와 레오나드 아리프 압둘 샤타르 듀오파마 바이오테크 최고경영인(CEO)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에스씨엠생명과학
(사진 왼쪽부터) 손병관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와 레오나드 아리프 압둘 샤타르 듀오파마 바이오테크 최고경영인(CEO)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에스씨엠생명과학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 듀오파마 바이오테크와 모발관리 제품 ‘이로로’에 대한 공급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탈모방지 샴푸 2종, 트리트먼트, 세럼 등 모발관리 제품 4종을 듀오파마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해외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단 전략이다.

듀오파마는 이들 제품에 대해 이슬람국가 유통 인허가인 할랄 인증을 획득한 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서 유통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CXCL1’ 줄기세포 단백질의 모발 성장 촉진 및 탈모 예방 효능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주원료로 적용해 모발관리 제품을 개발 및 출시했다. 회사는 CXCL1 줄기세포 단백질 약학적 조성물에 대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듀오파마의 안정적 유통·판매 전략 및 영업망을 활용해 이로로를 해외 각국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에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대해서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듀오파마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한국에서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지켜본 뒤 말레이시아 임상 및 인허가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