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6⅔이닝 2실점·정철원 1⅓이닝 무실점…두산, 한화 제압
두산 베어스 '23살 동갑내기' 오른손 듀오 곽빈과 정철원이 승리를 합작했다.

두산은 2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꺾었다.

두산은 올 시즌 한화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8승 7패로 앞섰다.

두 팀의 맞대결은 1경기만 남았다.

두산 선발 곽빈은 6⅔이닝을 8피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8승(8패)째를 거뒀고, 정철원은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0번째 홀드를 챙겼다.

2018년에 입단했지만, 1군 무대는 올해 처음으로 오른 정철원은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이 세운 '1군 데뷔 시즌 최다 홀드(20개)'와 타이를 이뤘다.

이날 두산은 4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 양석환, 김민혁의 3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초 허인서의 우전 안타, 유상빈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정은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6회에 갈렸다.

6회말 두산은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양석환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우타 거포 유망주' 김민혁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한화 포수 허인서가 허공을 날아가는 악송구를 범해 3루 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았다.

대타로 나선 호세 페르난데스는 무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잘 던지던 선발 곽빈이 7회 2사 1, 2루에 몰리자 '믿을맨' 정철원을 호출했다.

정철원은 정은원을 삼진 처리하며 7회 위기를 넘겼다.

두산이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한화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운 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