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차장. 사진=한경 DB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 금융센터 차장. 사진=한경 DB
지난주 코스피가 달러 강세 영향에 약 한 달 만에 2410선 아래로 후퇴했으나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차장(사진)은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5일 한경 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 2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0.88%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포인트(0.26%) 하락한 240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44포인트(0.31%) 내린 785.88를 나타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후퇴했다. 이 같은 약세장에서 주 초반 미미했던 팀별 격차도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10팀 가운데 최저 수익률은 -4.2%, 최고 수익률은 7.65%로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하락장 속 수익률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 2일 1위는 누적 수익률 7.65%의 임 차장이 차지했다. 임 차장은 지난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1위에 오르고 있다.

임 차장은 지난달 31일 오스템임플란트 50주를 평균 11만4620원에 사들인 뒤 지난 2일 13만5586원에 전량 매도해 수익을 크게 챙겼다. 오스템임플란트로만 18.29%의 수익률을 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해 39.3% 뛰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승은 중국 정부의 임플란트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이슈 때문이다. 중국 정부 주도로 의약품을 대량 구매한다는 소식에 국내 임플란트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샀다가 다음날 전량 되판 한미글로벌도 수익에 보탬이 됐다. 임 차장은 한미글로벌로는 9.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임 차장은 제룡전기(3.51%), 모트렉스(3.36%), RFHIC(2.98%), RF머트리얼즈(1.11%) 등으로 수익을 보고 있다.

손지웅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은 누적 수익률 4.38%로 2위를 지키고 있다. 손 차장은 지난달 30일부터 꾸준히 사 모은 엔케이맥스 400주를 지난 2일 전량 매도해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해당 매매로 4%의 수익률을 더했다. 같은 날 700주를 평균 1만9263원에 또 사들였지만 매수 이후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엔케이맥스로 0.96%의 손실을 보고 있다. 현재 손 차장의 계좌에는 고려신용정보(0.1%), 엔케이맥스(-0.96%)가 있다.

지민홍 신한금융투자 신한PWM한남동센터 팀장과 박철희 NH투자증권 북수원WM센터 부장은 종전 3, 4위 자리를 각각 유지했다. 누적 기준 지 팀장은 3.28%, 박 부장은 3.11%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밖에 △5위 김명대 KB증권 프라임PB센터 부장(0.2%) △6위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0.01%) △ 7위 백두희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부장(-0.62%) △8위 유안타증권 서초GAI팀(-1.19%) △9위 박종환 하나증권 반포WM센터 과장(-3.85%) △10위 정원호 KB증권 강동지점장(-4.2%) 순으로 누적 수익률이 낮았다.

올해로 27돌을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투자 대회다. 지난달 29일 개막했으며 오는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왕중왕전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여한다. 투자원금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