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발언 이후 매파 기조 강화 우려…투자심리↓
노동시장 과열에 겁먹은 뉴욕증시…3거래일 연속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1.10%) 떨어진 3,986.1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53포인트(1.12%) 하락해 11,883.1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12포인트(0.96%) 하락한 31,790.8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민감하게 반응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120만 건으로 전월보다 20만 건 증가했다.

이 같은 통계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