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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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개량백신을 승인했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를 겨냥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을 승인했다.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 절차가 진행되지만 FDA는 "백신 접종은 수일 내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지난 22일과 23일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개량백신이 최근 몇 달간 정체된 부스터샷(추가접종) 비율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부스터샷을 맞겠다고 답하는 이들이 점차 줄었다. 카이저패밀리파운데이션의 7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백신 접종자의 57%가 추가접종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어린이를 겨냥한 오미크론 개량백신도 개발 중이다. 모더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FDA에 승인 요청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WSJ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FDA의 승인은 10월 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