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본사 전경.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본사 전경.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 늘어난 11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1%로 전년 동기(8.6%)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실적은 대형 복합개발사업과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를 앞세운 주택사업, 대규모 플랜트사업 등이 이끌었다.

먼저 5성급 호텔,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설하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건설공사(약 1조8000억원 규모) 매출이 본격 반영됐다. 통영 LNG플랜트 사업,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등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포레나 인천미추홀, 포레나 포항 등을 비롯한 전국 주요지역의 포레나 주거상품 건설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올해에도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매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7조3000억원 규모 대형 복합개발사업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어서다. 내년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된다.

한화와 합병으로 한화건설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한층 높아진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한화' 브랜드 파워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높아지는 신용도를 바탕으로 금융비용 감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리 개선, 수주기회 확대 등도 예상된다.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사업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수처리시설 등 친환경 인프라 개발을 위해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