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주 등 100㎜ 이상 쏟아져…8일 이후 누적 강우량 양평 640㎜
지금까지 3명 사망·3명 실종…방재당국, 추가 피해 예방 및 복구 총력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경기 남부지역에 11일 재차 비구름이 몰리며 밤새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중부 집중호우] 밤새 경기남부 또 집중호우…추가 인명피해는 없어
이날 오전 3시를 기점으로 용인·화성·광주·오산·이천에는 호우경보가, 수원·성남·평택·안성·양평·여주에는 호우주의보가 차례로 내렸으나 오전 7시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경기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여주 116㎜, 용인 115.5㎜, 이천 111㎜, 양평 107㎜, 광주 105.5㎜, 화성 105㎜, 이천 105㎜, 오산 94㎜, 수원 85.2㎜ 등을 기록했다.

시우량은 평택이 47㎜로 가장 많았고, 이천 46㎜, 용인 42㎜, 화성 38.5㎜, 안성 36.5㎜ 등이었다.

이번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자정부터 현재의 누적 강수량은 양평 640.5㎜, 광주 639.5㎜, 여주 614.5㎜, 성남 546.5㎜, 의왕 503㎜ 등이다.

이날 비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선 이번 비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187세대 334명이며, 거주지를 떠나 일시 대피한 주민은 277세대 506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 693개와 취사 구호세트 52개 등을 지급했다.

침수된 주택과 상가는 156곳으로 현재 대부분 응급 복구를 마쳤고, 침수된 차량 315대도 모두 견인 조처됐다.

도로통제 구간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46곳에서 55곳으로 늘었다.

하상도로 10곳, 일반도로 4곳, 둔치주차장 16곳, 하천변 산책로 10곳, 세월교 15곳 등이다.

일반도로의 경우 의정부시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과 고양시 자유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통행이 어려운 상태다.

화성 병점 우회차도와 반정 지하차도도 현재까지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도 및 시군 공무원 7천318명은 계속 비상근무를 하면서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급경사지, 공사장 등 수해 취약지와 하천 등에 대해 상황 관리 및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중부 집중호우] 밤새 경기남부 또 집중호우…추가 인명피해는 없어
도 관계자는 "지난 밤사이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려 피해 상황 집계치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에도 비 예보가 이어지는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급경사지 등에는 출입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