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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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 지분을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스티로더가 톰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포드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금액으로는 30억달러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맥, 클리니크, 라메르, 아베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향수 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에스티로더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977억달러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를 지낸 톰 포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 브랜드를 2005년 선보였다. 주력은 남성복이며 여성복, 잡화, 화장품과 향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에스티로더 역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 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