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에서 말레이시아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다토 하지 줄키플리 모하맛 빈 오말 주의회 의장이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공장 라인 증설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1조 7천억원을 투자한다.

삼성SDI는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삼성SDI는 2공장에 2025년 최종 완공 시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 7천억 원을 투자해 21700 (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첫 양산은 2024년이다.
삼성SDI, 말레이시아에 1.7조 원 투자…"원통형 배터리 라인 증설"
삼성SDI가 말레이시아에 2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전기차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공장 기공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 슴빌란 주지사 및 주의회 의원들, 주 정부기관 대표들, 이치범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와 포스코케미칼, W-SCOPE,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한 다수의 말레이시아 법인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윤호 SDI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라는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