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끼 고양이 학대 살해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여죄 수사 과정에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한동대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연쇄 학대 범행을 일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새끼 고양이 학대 살해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여죄 수사 과정에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한동대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연쇄 학대 범행을 일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북 포항에서 새끼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도 고양이 학대 연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새끼 고양이를 학대해 살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시30분께 북구 양학동 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인 뒤 노끈으로 묶어 매달아 놓은 혐의로 체포됐다.

고양이 사체가 매달려 있던 곳은 초등학교 인근의 고양이 급식소 앞이었고, 하굣길에 골목을 지나던 초등학생이 고양이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한 뒤 구속했다.

이후 여죄 수사 과정에서 A씨는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한동대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연쇄 학대 범행을 일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2020년 3월 포항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인 뒤 사체를 골목길에 매단 혐의도 받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