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요양원 전용 지능형CCTV 만든다
LG유플러스는 한국노인중앙복지회, 넷온과 함께 전국 요양 시설에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구축하는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시각기술(비전AI) 기업 넷온과 함께 지능형 CCTV 솔루션을 요양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CCTV와는 달리 AI가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하면 요양시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요양관리사 등이 현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솔루션엔 다중 얼굴인식 기술과 얼굴 트래킹(추적) 기술을 들인다. 사람 최다 20명을 동시에 감지해 얼굴을 모자이크하고, 움직이는 사람도 놓치지 않고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엔 대부분 요양원이 얼굴을 그대로 노출하는 CCTV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국회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개정해 2024년 1월까지 전국 요양원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CCTV 적용이 확대되면서 요양원 이용자들의 사생활 보호 필요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LG유플러스는 요양원 전용 지능형CCTV를 시범 운영해 노하우와 데이터 등을 쌓을 예정이다. 이달부터 한국노인중앙복지회 산하 요양원 20곳에서 지능형 CCTV를 운영한다.

올 4분기 중 지능형 CCTV를 유플러스 스마트레이터 상품과 연계한 신규 결합상품도 출시한다. 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는 77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를 활용해 사람의 움직임과 자세 변화 등을 감지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결합상품을 통해 요양원 내 낙상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싶은 노인들과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신 자녀들의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지능형CCTV를 시작으로 어르신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스마트한 돌봄 서비스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