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t 쿠에바스, 마지막 작별 인사…"비행기 타면 눈물 날 듯"
쿠에바스는 16일 아내, 아들과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방문해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선수들은 사인한 대형액자를 선물했고, 간판타자 강백호는 자신의 유니폼을 안겼다.
쿠에바스는 선수들과 인사한 뒤 정들었던 야구장 곳곳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선수단 식당에서 만난 구단 영양사들은 쿠에바스에게 "내년에 다시 보자"라며 두 손을 꼭 잡았다.
쿠에바스는 구단을 통해 "마지막으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라며 "비행기에 타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좋은 기억만 가져간다"라며 "이곳에 계신 모든 분도 날 좋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에 kt에 입단한 쿠에바스는 4시즌 동안 82경기에 출전해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엔 부친상의 아픔을 겪고도 투혼을 펼치며 팀의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았던 쿠에바스는 지난달 팔꿈치 부상으로 쓰러졌고, 시즌 아웃 진단을 받고 방출됐다.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 쿠에바스는 방출 후에도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며 많은 추억을 쌓았다.
그는 이 기간 kt의 배려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신변을 정리한 쿠에바스는 1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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