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은 13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충주성심학교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사진)했다. 2013년 6월 첫 후원 이후 10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2억원의 후원금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DB손해보험은 장학금 외에도 교내 환경 개선, 야구부 물품 지원 등 다양한 후원 행사를 하고 있다.
실내 곳곳을 살균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방역 로봇 전용 보험 상품이 나온다. 최근 식당, 카페, 병원 등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그간 제조 현장의 산업용 로봇에 국한됐던 로봇 보험 시장이 넓어지는 분위기다. 방역 로봇(사진)을 비롯해 음식·물건을 옮기는 서빙 로봇,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 등 서비스 로봇 특화 보험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KT·DB손보, 로봇 보험 확대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KT와 DB손해보험은 이달 중 방역 로봇으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양사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서비스 로봇 종합보험 상품의 보장 범위를 기존 서빙 로봇 한정에서 방역 로봇까지 확대 변경한다. 방역 로봇에 대해 종합보험을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이 상품은 로봇으로 인해 사업장 내 물건이나 사람에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대한 영업배상책임보험, 로봇이 고장 나 작동하지 않은 기간에 대한 휴업손해보험 등을 아우른다. 방역 로봇이 오작동해 물건이 파손되거나 사람이 다친 경우 로봇을 운용한 이의 과실 유무에 상관없이 200만원 내에서 치료비를 지급한다. 보상 한도는 건당 1000만원, 매장당 1억원으로 설계했다.방역 로봇은 실내를 돌아다니며 살균·소독·공기정화 등을 해주는 서비스 로봇이다. 필터와 플라즈마를 활용해 미세먼지와 공기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자외선 파장(UVC)을 쏴 바닥을 살균하는 식이다.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이 소독액을 분사하는 방식과 달리 24시간 상시 방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병원이나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이 주요 수요처로 꼽히지만, 이들 시설이 방역 로봇을 선뜻 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설 이용자가 로봇과 부딪혀 피해를 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지 보험 기준이 불명확했기 때문이다.KT 관계자는 “기존엔 사업자가 일반영업배상 책임보험을 통해 포괄적 보상을 받거나, 방역 로봇에 대해 개별적으로 추가 담보 계약에 가입해야 했다”며 “전용 보험 상품을 통해 기준과 혜택이 분명해지면 방역 로봇을 쓰는 곳도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내·교육로봇 보험은 아직IT 기업들은 보험사와 손잡고 서비스용 로봇 전용 보험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아직은 서비스 로봇 중 가장 흔한 서빙 로봇 상품이 대부분이다. 지난달엔 롯데손해보험이 로봇 플랫폼 서비스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와 함께 서빙·바리스타 로봇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로봇 오작동 시 피해를 비롯해 로봇이 만든 음식물과 관련한 사고를 배상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현대해상은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서빙 로봇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빙 로봇의 기기 결함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한다.안내, 교육, 노인 보조 등 각종 개인 서비스용 로봇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보험 상품이 없다. 이제 막 움트는 시장이다 보니 로봇 운용 데이터가 적어 보험사가 보험 상품 요율을 산정하거나 보상 한도를 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 관련 보험 상품이 늘어나면 로봇을 도입하는 곳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더 상세한 보상 내역을 마련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실내 곳곳을 살균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방역 로봇에 대한 보험 상품이 생긴다. 최근 식당, 카페, 병원 등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그간 제조 현장의 산업용 로봇에 국한됐던 로봇 보험 시장도 넓어지는 분위기다. 방역 로봇을 비롯해 음식·물건을 옮기는 서빙 로봇,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 등 서비스 로봇 특화 보험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KT·DB손보, 로봇 보험 확대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KT와 DB손해보험은 이달 중 방역 로봇으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양사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서비스 로봇 종합보험 상품의 보장 범위를 기존 서빙 로봇 한정에서 방역 로봇으로까지 확대 변경한다. 방역 로봇에 대해 종합 보험을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이 상품은 로봇으로 인해 사업장 내 물건이나 사람에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 대한 영업배상 책임보험, 로봇이 고장나 작동하지 않은 기간에 대한 휴업손해보험 등을 아우른다. 방역 로봇이 오작동해 물건이 파손되거나 사람이 다친 경우 로봇을 운용한 이의 과실 여부에 상관없이 200만원 내에서 치료비를 지급한다. 보상 한도는 건당 1000만원, 매장당 1억원으로 설계했다.방역 로봇은 실내를 돌아다니며 살균·소독·공기정화 등을 해주는 서비스 로봇이다. 필터와 플라즈마를 활용해 미세먼지나 공기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자외선 파장(UVC)을 쏴 바닥을 살균하는 식이다.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이 소독액을 분사하는 방식과 달리 24시간 상시 방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병원이나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이 주요 수요처로 꼽히지만, 이들이 로봇을 선뜻 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설 이용자가 방역 로봇과 부딪혀 피해를 보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지 보험 기준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기존엔 사업자가 일반영업배상 책임보험을 통해 포괄적 보상을 받거나, 방역 로봇에 대해 개별적으로 추가 담보 계약에 가입해야 했다”며 “전용 보험 상품을 통해 기준과 혜택이 분명해지면 방역 로봇을 쓰는 곳도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내·교육로봇 보험은 아직IT 기업들은 보험사와 손잡고 서비스용 로봇 전용 보험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아직은 서비스 로봇 중 가장 흔한 서빙 로봇 상품이 대부분이다. 지난달엔 롯데손해보험이 로봇 플랫폼 서비스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와 함께 서빙로봇·바리스타로봇에 대해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로봇 오작동 시 피해를 비롯해 로봇이 만든 음식물에 대한 사고에 대해서도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해상은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서빙로봇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빙로봇의 기기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안내, 교육, 노인 보조 등 각종 개인 서비스용 로봇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보험 상품이 없다. 이제 막 움트는 시장이다 보니 로봇 운용 데이터가 적어 보험사가 보험상품 요율을 산정하거나 보상 한도를 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 관련 보험 상품이 늘어나면 로봇을 도입하는 곳이 더 많아지고,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더 상세한 보상 내역을 마련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DB손해보험의 디지털 혁신은 최고경영자(CEO)의 추진 의지와 실행력이 최대 강점이라는 평가다. 2010년부터 13년째 DB손보를 이끌면서 보험업계 최장수 CEO로 손꼽히는 김정남 부회장은 평소 “디지털 혁신이야말로 경쟁력”이라고 강조해 왔다. 물론 결과물은 보여주기가 아닌 실사구시에 부합해야 한다.DB손보의 디지털 혁신은 2017년 1월 부서 단위의 전문조직 ‘스마트IT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기존 경영혁신조직과 통합한 디지털 혁신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외부 디지털 관련 인력을 수혈하고, 내부에서도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현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28명의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다. ○최장수 CEO의 디지털 혁신 의지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 DB손보가 제출한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미러링 기술을 활용한 TM판매 상품설명 및 청약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보험 텔레마케터와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쌍방향으로 전자문서를 공유하고 설명하는 기술이다. 음성 설명 중심의 텔레마케팅 방식을 고객이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개선해 편의성과 함께 고객 보호 조치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DB손보는 2016년 12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보험상담 서비스 ‘프로미 챗봇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후 수 년간 발전을 거듭하면서 새롭게 구축된 AI 기반의 스마트컨택센터를 통해 AI 완전판매 모니터링과 AI 텔레마케팅 통화품질 점검 자동화 등 서비스로 진화했다. 현재 AI 완전판매 모니터링 서비스에서만 월 평균 9만5000건의 신계약이 점검을 받고 있다. 전체 장기보험 신계약의 40%가 넘는 수치다.코로나 위기가 본격화한 지난해에는 직접 면담을 하지 않고 고객 및 정비업체와 고화질 영상전화 통화망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인 ‘DB V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2016년 손보업계 최초로 출시한 운전자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특약)도 지금은 자동차보험 업계의 대표적인 특약으로 자리잡았다. DB손보에서만 100만명의 고객이 이 특약에 가입하고 있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과 협업도 강화DB손보는 손보업계 최초로 이미 2002년 6시그마 혁신체계를 도입했다. 금융회사로는 드물게 품질분임조 대회에도 출전해왔다. 이런 혁신 마인드가 디지털 시대에도 변화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이노베션 프로그램인 ‘제 3차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도 참가해 ‘멘탈 헬스케어’를 주제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꾀하고 있다.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과의 구체적인 협업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비욘드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여는 등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DB손보의 투자를 받아 성장한 라이더 보험 관련 업체 고고에프앤디는 2021년 한경핀테크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DB손보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사기 공모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보험사기 네트워크 분석시스템인 ‘DB T시스템’을 내놓기도 했다. 2011년 도입한 보험사기 징후분석 시스템(IFDS)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보험사기의 조직·지능화에 대응하려는 차원에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머신러닝 분석으로 보험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 간 관계도와 통계자료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제공한다.DB손보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기 분석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솔루션으로 최근 빈발하는 공모사기에 대해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