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단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비정부기구(NGO) 단체를 만나 피란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단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시 르비우의 한 식당에서 현지 NGO 단체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간담회 후 “(르비우에서는) 한국 사회의 많은 지원을 바라고 있고, 특히 의약품과 장기간 보관 가능한 형태의 식품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표단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시아 정당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출국에 앞서 3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했다.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여당을 대표하는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구체적으로 접근해 실상을 파악하고, 생생하게 윤석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현지 실상을 파악하고 이를 한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조만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