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맘스터치 홈페이지
사진 = 맘스터치 홈페이지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매장 수가 가장 많은 맘스터치가 지난달 31일 자로 상장 폐지해 본격적으로 재매각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달 31일 자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 앞서 지난 3월 30일 임시 주 총회를 거쳐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는 같은 날 주식의 매매를 정지한 바 있다. 이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18일 자진상장폐지 신청을 승인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매출액 301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상승세였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5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4.4%, 47.5%씩 성장했다. 최근 롯데리아를 제치고 매장 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피자와 치킨 사업에도 도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어 매각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맘스터치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상장폐지를 통해 보다 수월한 방식으로 회사를 재매각하고, 매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줄였다는 점에서 재매각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온다.

한편, 같은 업계 버거킹의 최대 주주인 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어 버거킹의 매각 상황이 맘스터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