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 빌라, 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주담대’는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한도와 금리 확인부터 신청, 실행까지 대출의 모든 과정을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100%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아파트처럼 시세가 명확하지 않아 별도 감정 절차가 필요한 연립·다세대주택은 그동안 비대면 주담대 대상에 포함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나은행은 감정평가 업체와 별도로 제휴를 맺고 해당 주택의 시세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런 어려움을 해결했다.

주택 구입과 임차보증금 반환, 생활자금 등 다양한 용도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연 3.346%부터이며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생활이 보편화하면서 금융 영역도 디지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편의성 증대로 이어지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