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너 Z3 러닝머신
아이러너 Z3 러닝머신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가 경쟁력 있는 제조기업들과 손잡고 가전용 렌털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제조기업과 협업한 렌털 제품을 통해 모집하는 신규 계정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세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 제품 출시

현대렌탈케어는 최근 신규 헬스케어 가전 렌털제품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과 헬스가전 ‘아이러너 Z3 러닝머신’을 선보였다. LG 메디페인은 LG전자의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LG전자의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
LG전자의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
허리·어깨·무릎 등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패드를 부착하면 감각신경으로 저주파 전기자극이 가해져 통증이 완화되는 원리다. 제품은 곽티슈만 한 크기의 본체와 전극패드 4개로 구성됐다. 본체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 보여지는 이미지와 음성 안내에 따르면 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의무 사용기간은 36개월이며 월 렌털료는 6만3500원이다.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을 겨냥한 헬스가전인 러닝머신도 렌털제품으로 마련했다. 러닝머신 제조 전문 중소기업인 아이러너의 최신형 모델 ‘Z3’가 좋은 예다. 3단계 폴딩 방식을 적용해 이동·보관이 쉽고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제품 의무 사용기간은 48개월으로 월 렌털료는 3만69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집에서 손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신규 헬스케어 가전 렌털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현대렌탈케어의 월 렌털료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제휴 신용카드인 ‘현대큐밍 하나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할인받을 제품을 선택하고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월 1만3000원의 렌털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현대백화점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은 고객이 전월 1만원 이상 이용하면 24개월간 추가로 월 5000원을 할인해준다. 모든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월 최대 1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렌털제품 40종으로 확대 목표

현대렌탈케어는 이번 헬스케어 가전용 렌털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제조 전문기업이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렌털제품 포트폴리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렌탈케어는 세탁기·의류관리기·공기살균기 등 제조 전문기업과 협업해 선보이고 있는 렌털제품을 현재 24종에서 연말까지 40여 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렌탈케어는 이달 안으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스위스 프리미엄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의 ‘D4 커피머신’, 국내 중소기업 세븐스마일케어의 ‘사하라홈 음식물처리기’와 DH글로벌의 ‘스테닉 제빙기’ 등 주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방가전 렌털제품 4종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안마의자, 펫 드라이어 등 신규 렌털제품 10여 종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렌털 관리 인력 충원에도 나섰다. 현대렌탈케어는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인력을 내년까지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리고 교육 및 복지 프로그램도 신설해 대면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 방식 상담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초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와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후서비스(AS) 상담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상담 서비스’ 전담 조직을 만든 배경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전통적인 렌털제품뿐 아니라 반려동물용품·대형가전·헬스케어 가전 등 차별화한 렌털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며 렌털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