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5.1%…6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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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4월 경매동향보고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10일 발표한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274건으로 이 중 62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9.2%로 전월(48.5%)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6.4%)보다 1.5%포인트 오른 97.9%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7.3명)보다 0.7명이 증가한 8.0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강남권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6.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낙찰률은 55.3%로 전월(59.8%)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0.6%로 전월(101.3%)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12.3명으로 전달(8.1명)에 비해 4.2명이나 증가했다. 경기도 외곽에 있는 감정가 3억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영향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2.3%로 전월(48.2%)보다 5.9%포인트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9.4명)보다 4.0명이 줄어든 5.4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달(101.7%) 보다 6.7%포인트 상승한 108.4%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하던 대구(91.9%)가 전월(85.2%) 대비 6.7%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만에 다시 90%대로 진입했다. 이어 광주(99.0%)가 전월(97.4%)보다 1.6%포인트, 부산(91.6%)이 전월(90.3%)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울산(97.5%)도 전월(96.8%)에 비해 0.7%포인트 올랐다. 지방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은 대전으로 전월(93.4%) 대비 1.6%포인트 떨어진 91.8%를 기록했다.
8개 도 중에서는 제주와 전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3%로 전월(88.4%) 대비 12.9%포인트, 전남은 94.2%로 전월(81.7%)보다 12.5%포인트 뛰었다. 충남(96.3%)과 경북(96.3%), 충북(90.6%)은 각각 5.6%포인트, 4.2%포인트, 1.8%포인트 상승했다.
전북과 강원, 경남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하락했다. 전북(96.4%)은 전달(101.2%) 보다 4.8%포인트 하락했고, 강원(97.2%)과 경남(92.7%)은 각각 2.9%포인트 떨어졌다. 2건이 낙찰된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76.5%를 기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