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연속…'결작곡3' 시즌 첫 두자릿수 시청률로 종영
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 세 번째 시즌이 파격적인 결말과 함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마지막 회 시청률은 10.4%(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최종회에서는 부혜령(이가령 분)이 귀신을 보기 시작하고, 출산을 앞둔 사피영(박주미)의 선물을 사러 간 서동마(부배)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응급차에 실려 가는 등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또 극의 말미에는 판사현(강신효)과 아미(송지인)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30·40·50대 여성들의 결혼생활을 그린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불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서사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남편의 불륜으로 고통을 겪었던 이시은(전수경)·사피영이 SF전자 그룹 장남, 차남과 각각 결혼하면서 전 남편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통쾌함을 줬다.

또 시즌 1과 시즌 3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신기림(노주현)과 송원(이민영)의 영혼이 이승을 맴도는 모습, 저승사자들이 서 회장(한진희) 집을 떠도는 장면, 빙의 등 임성한 작가 특유의 파격적인 소재가 지속해서 등장해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주연급 배우들의 대거 교체와 개연성 없는 전개의 반복, 세련되지 못한 연출 등에 따라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했던 시즌2에 비해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는 9.6%(비지상파 유료가구), JTBC '나의 해방일지'는 3.9%(비지상파 유료가구), MBC TV '지금부터, 쇼타임!'은 3.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