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 기념해 지식인 학위·학직 수여도
북한 '4월 축제맞이' 들썩…전역서 김정은집권 10년 사진전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공식 집권 10년,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 대형 기념행사가 있는 4월을 축제 분위기로 지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10돌 경축 사진전람회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이 각 도들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전람회는 지난달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처음 막을 올렸으며, 북한은 같은 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김 위원장 집권 10년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확산해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사진 문헌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하시여 주체혁명위업을 백승의 한길로 줄기차게 이끄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천출위인상을 숭엄한 화폭으로 전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전람회는 김 위원장이 백두산에 오른 모습, 당 회의나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모습은 물론 각종 현지 시찰에 나선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을 전시했다.

신문은 "전람회장들에서 일군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은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오늘의 거창한 창조 대전에서 끊임없는 기적과 혁신을 일으켜갈 혁명적 열정에 넘쳐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 사망 후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집권했으나 공식 집권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와 함께 시작됐다.

아울러 110번째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기념하는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일을 맞으며 지식인들에게 학위·학직이 수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학부장 공영수 등 13명이 교수 학직, 김일성대 부부장 리수영 등 72명이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 외 102명에게 부교수 학직, 1천60명에게 석사 학위가 수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