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 14개 구역이 3700여 가구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세운블록 2곳 푸르지오 나온다…그래비티, 더 보타닉 이달 공급
한호건설그룹은 중구 세운지구를 체계적으로 복합개발하는 ‘세운블록(SEWOON BLOC)’에서 주거시설 공급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세운블록은 한호건설그룹이 세운지구 내 14개 구역을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도심 재개발 사업이다. 2026년까지 대지 43만9000㎡에 단계적으로 고급 주거단지, 프라임 오피스, 녹지광장, 5성급 레지던스, 쇼핑센터, 문화시설 등을 조성한다.

세운지구는 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CBD)와 가깝고 청계천에 접해 있다. 생활·교통·문화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는 세운지구를 ‘신산업 허브지역’으로 개발하는 구상이 담겨 있어 향후 개발 기대이 적지 않다.

14개 구역 중 세운3구역에는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1022가구)이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같은 구역에 756가구 규모의 고품격 생활숙박시설도 작년 7월 착공했다.

세운 6-3-1구역과 6-3-2구역은 두 개 동 규모의 오피스(연면적 14만6675㎡)가 입주한 상태다. 6-3-4구역은 주상복합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614가구)가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6-3-3구역은 56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세운 3-6구역과 3-7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지하 6층~지상 20층, 756실(전용면적 21~50㎡) 규모로 지어진다. 이달 말에는 세운 6-3-3구역 일원에서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564가구 규모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4~59㎡ 366실, 도시형생활주택은 36~49㎡ 198가구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