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주택 숫자 합산 배제를 검토 중이다. 보유주택 숫자에서 빠질 경우 다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이 줄고 이로 인해 임대주택 물량 공급이 한층 활성화하게 된다.
현행법상 도시형생활주택은 공시가격 1억원 이하 또는 전용 20㎡이하이면 무주택으로 간주해 주택 수에 산정되지 않지만 이를 초과 시 주택 수에 포함돼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다주택자로서 각종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인수위는 임대차 시장 활성화의 한 방안으로 도시형생활주택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공급 속도가 빨라 아파트 공급 때까지 공백을 줄일 수 있고, 역세권 등 상업지역에 준공이 가능해 접근성 및 인프라가 주거 선택에 주효한 1~2인 가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조감도
이에 도시형생활주택의 본격 분양에 나선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공급되는 주거단지로, 최근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전호실 완판을 기록한 후 도시형생활주택 계약을 진행 중이다. 주거시설 경쟁률은 최대 899.75대 1(오피스텔 40㎡OA 타입, 거주자 우선 모집 기준), 평균 46.94대 1에 달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 지하 6층~지상 28층의 2개 동에 도시형생활주택 288세대(공공임대 75세대 포함), 오피스텔 96실, 근린생활시설 1~3층 규모다. 도시형생활주택은 △48㎡A 72세대 △48㎡A1 24세대 △48㎡B 24세대 △48㎡C 24세대 △44㎡ 48세대 △41㎡ 48세대 △26㎡ 48세대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2호선 용두역, 도보 약 6분 거리에 1호선 제기동역, 도보 약 7분 거리에 1호선ㆍ분당선ㆍ경의중앙선ㆍ경춘선ㆍKTX 청량리역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제기동역의 동북선이 오는 2024년 개통(예정)을 앞두고 있다. 동북선은 13.4km, 16개소 규모로,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2020년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나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동북선이 단지 바로 앞 지하 엘리베이터로 연결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주민공동시설인 4층 전체에는 오피스텔 입주자 전용공간(△필라테스룸 △북라운지 △프라이빗 룸)과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자 전용공간(△피트니스 △커뮤니티 라운지 △프라이빗 룸)을 마련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돼 단지 내에서 의식주 생활을 모두 할수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에 마련됐다.
인천시가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내놓은 '천원주택'에 실수요자가 몰렸다. 이 주택은 하루 임대료가 1000원(월 3만원)이고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다.6일 인천시청에 따르면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신청 접수가 시작된 이날 인천시청 중앙홀은 접수 개시 20분 만에 200여가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5시 첫날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무려 604가구가 입주를 신청했다.오는 14일까지 신청을 받는 천원주택은 올해 인천에서 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무주택 신혼부부(혼인신고일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신생아가 있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 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3순위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하면 가점 항목을 통해 최종 입주 순위가 결정된다.이날 천원주택 신청 접수 창구는 20∼30대 신혼부부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임산부와 신생아를 동반한 가구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천원주택을 신청하러 온 한 실수요자는 "오는 6월 출산 예정인 아내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 예정"이라며 "경제 형편이 좋지 않은데 임대료가 워낙 저렴해 새로운 출발을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실수요자도 "결혼한지 7년 됐는데 천원주택에 살면서 열심히 저축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이런 정책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오는 6월 5일 천원주택 입주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 배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6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천원주택 임대 기간은 최초 2년, 최장 6년까지 지원된다.이송렬 한경닷컴
포스코이앤씨가 ‘시니어 레지던스’(개념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65세 이상이 국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데 따라 시니어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울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는 6일 서울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애스콧, 대교뉴이프, 차움의원, 차헬스케어와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년 동안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50여 개 전문 서비스 회사와 협력했다. 주거·케어·의료 분야를 3대 핵심 서비스로 인식하고 분야별 전문 기업을 최종 발굴했다.세계 최대 서비스 레지던스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사인 애스콧은 차별화된 운영 플랫폼을 만든다. 대교뉴이프는 75세 이상 후기고령자를 위한 요양 프로그램 기획과 치매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맡는다. 차움의원과 차헬스케어는 검진, 안티에이징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시니어 레지던스 및 다양한 기업형 임대사업 발굴, 총괄 운영 기획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포스코이앤씨는 표준화된 서비스 운영 매뉴얼을 구축해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후보지로 검토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경기 오산의 임대사업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드림팀’을 구성해 시니어 레지던스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향후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건축과 운영에 관심을 가진 업체와도 협업하겠다”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새 아파트 가격 강세가 주변의 20년 이상 된 소규모 단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기존 아파트 매입으로 인기 주거지역에 입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들 지역에서 기존 아파트가 새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따라가는 이른바 ‘갭(가격 차) 메우기’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작고 오래된 아파트도 신고가서울 주요 지역 기존 아파트와 소규모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줄을 잇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06년 지어진 서초구 방배동 ‘방배브라운가’(161가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9일 16억65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8월(16억원·10층)보다 6500만원 오른 신고가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강남구 삼성동 ‘삼부아그레빌’(67가구·2003년 준공) 전용 84㎡는 지난달 24일 18억원(11층)에 손바뀜했다. 2023년 경매로 16억3600만원(7층)에 팔렸을 때보다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삼성동 ‘풍림1차’(252가구·1998년), 방배동 ‘방배현대홈타운 1차’(644가구·1999년)와 ‘방배아이파크’(138가구·2006년), ‘현대멤피스’(206가구·2001년)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마포구 대흥동 ‘동양엔파트’는 165가구에 19년 된 아파트지만 전용 84㎡가 13억8000만원(9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신공덕동 ‘신공덕e-편한세상’(128가구·2007년)은 13억3500만원(84㎡·9층), 용강동 ‘래미안용강’(430가구·2003년)은 14억2500만원(59㎡·14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