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묘향산·금강산서 고려시대 불상 발굴
북한 묘향산과 금강산에서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나왔다.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최근 묘향산에서 금은약사여래삼존불상이, 금강산에서는 금동아미타여래삼존불상이 발굴됐다고 30일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분석연구소의 분석 결과 묘향산 금은약사여래삼존불상은 은을 주성분으로 하고 겉면에 금을 도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운데 불상은 높이 8.9㎝,무게 200g이었으며 그를 중심으로 좌우에 놓인 일광보살은 높이 7.9㎝에 무게 140g, 월광보살은 높이 7.8㎝에 무게 170g이었다.

금강산 금동아미타여래삼존불상은 동을 주성분으로 했으며 역시 금도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미타여래상의 높이는 16㎝, 무게는 900g이었으며 좌우에 놓인 관음보살상은 높이 14㎝에 무게 580g, 지장보살상은 높이 13.4㎝에 무게 530g이었다.

아미타여래상의 뒷면에는 '광암사'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광암사는 개성시 해선리에 있는 고려 31대 공민왕의 능 앞에 있던 절이며 조선 시대에 폐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내나라는 묘향산역사박물관 하비로암 유적관리원인 김수남 씨와 강원도 원산시안전부 간부인 진철 씨가 이 유물들을 발굴해 국가에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묘향산·금강산서 고려시대 불상 발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