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레드 룰렛
중국에서 관계·인맥을 뜻하는 ‘관시(關係)’의 힘은 막강하다. 상하이 출신으로 홍콩에서 자라고 미국에서 공부한 저자는 중국 공산당 핵심 관계자들과 밀접한 ‘관시’를 맺고 있던 부인 덕에 승승장구한다. 베이징에 초대형 물류 시설을 짓고, 대형 호텔과 비즈니스센터를 완공한다. 그런데 어느 날 부인이 행적을 감춘다. 사라진 부인 대신 모습을 드러낸 것은 권력다툼과 부패의 먹이사슬. 감추고자 했던 중국의 참모습은 과연 어떨까. (홍석윤 옮김, 알파미디어, 364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