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송찬의 6호 대포에 두산 김재환 대형 홈런으로 응수
NC 김응민, 전 소속팀 삼성 상대로 연타석 홈런…삼성은 4연승
kt 박경수, 부진 털어낸 솔로포…SSG 노경은은 5이닝 무실점 호투
'깜짝 스타' 송찬의·'이적생' 김응민·'KS MVP' 박경수 홈런포
'시범경기 깜짝 스타' 송찬의(23·LG 트윈스)가 2022년 잠실구장에서 처음 열린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응민(31·NC 다이노스)은 이적 후 처음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연타석 홈런을 치며, 1군 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2021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박경수(38·kt wiz)도 올해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다음달 2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배트를 예열했다.

송찬의는 2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해 잠실구장에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송찬의는 두산 선발 이영하의 시속 131㎞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아직 정규시즌에서는 한 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는 송찬의는 올해 시범경기 8차례 출전해 홈런 6개를 쳤다.

지난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전직 빅리거' 이반 노바와 김광현을 두들겨 홈런 두 방을 친 송찬의는 잠실구장에서도 파괴력을 발휘하며, LG 우타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

'송구홍 전 LG 단장의 조카'라는 꼬리표를 뗀 송찬의는 장타력을 무기로 1군 진입을 노린다.

두산은 '4번 타자' 김재환의 홈런포로 응수했다.

4년 115억원을 받고 두산에 남은 김재환은 1-2로 뒤진 6회 비거리 125m의 대형 우월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LG와 두산은 올해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깜짝 스타' 송찬의·'이적생' 김응민·'KS MVP' 박경수 홈런포
김응민은 창원NC파크에서 삼성과 벌인 경기에서 '전 동료' 원태인을 두 차례나 두들겼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경기 직전 허벅지 통증을 느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응민은 2회와 4회 연거푸 원태인을 저격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김응민의 1군 무대 첫 연타석 홈런이다.

2010년 두산 육성 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응민은 정규시즌 1군 통산 홈런이 단 1개(2015년 9월 3일 NC전)뿐이다.

지난해 12월 김태군과 트레이드돼 투수 심창민과 함께 NC로 건너온 김응민은 백업 포수로 개막 엔트리 진입을 노린다.

김응민에게 연거푸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삼성은 NC를 4-3으로 꺾고 시범경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2타점 2루타, 4회 김동엽의 2타점 2루타로 4점을 뽑아, 솔로포 3방으로만 점수를 얻은 NC를 눌렀다.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은 4⅔이닝 8피안타 2실점,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하며 고전했다.

'NC FA 듀오' 박건우와 손아섭은 나란히 안타를 쳤다.

박건우는 4타수 2안타로, 이적 후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고, 손아섭은 3타수 1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깜짝 스타' 송찬의·'이적생' 김응민·'KS MVP' 박경수 홈런포
박경수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0이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균안의 시속 135㎞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경기 전까지 12타수 1안타 부진에 시달리던 박경수가 홈런을 치자, 이강철 kt 감독은 두 팔을 활짝 벌리며 기뻐했다.

kt는 롯데를 6-5로 꺾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는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며 4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kt 젊은 거포 강백호는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고교 시절 투수로도 뛴 강백호는 교체된 후 불펜에서 투구해 TV 중계를 본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깜짝 스타' 송찬의·'이적생' 김응민·'KS MVP' 박경수 홈런포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우완 노경은은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인천 홈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5선발 경쟁에 불을 댕겼다.

3월 12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주춤했던 노경은은 18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더니, 24일에는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한화 선발 맷 카펜터도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카펜터는 올해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10⅔이닝 5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0.84)을 기록 중이다.

SSG와 한화는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연합뉴스